물레 물레 황송문 木花茶房에 한 틀의 물레가 놓여 있었다. 수 십 년 만에 햇볕을 받은 할머니의 뼈다귀처럼 물레는 앙상하게 낡아 있었다. 도시의 詩가 타살되던 날 밤 다방으로 피신해 온 나는 물레 소리에 미쳐 들고 있었다. 할머니의 眞言처럼 사른사른 살아나는 물레 소리가 너무너무 좋아서 나는 눈물.. 황송문 대표시 2010.11.11
아름다운 것 1, 2 아름다운 것 1 황송문 보내 놓고 돌아와 틀어박는 쐐기는 아름답다. 쐐기의 美學으로 눈물을 감추면서 피어 내는 웃음꽃은 아름답다. 기다림에 주름 잡힌 얼굴로 쏟아져 내리는 햇살의 만남은 아름답다. 태양의 미소와 바람의 애무 눈짓하는 나무는 아름답고 지저귀는 새는 아름답다. 아름다운 것은 .. 황송문 대표시 2010.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