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을 거쳐 왔더니 황송문 사막을 거쳐 왔더니 쓰레기 같은 잡념이 타버렸어요 사막을 거쳐 왔더니 갈증 심한 욕심이 타버렸어요 사막을 거쳐 왔더니 번뇌의 박테리아 번식하던 미움이 타버렸어요 사막을 거쳐 왔더니 타버린 생각의 잿더미에서 살아나는 그리움…… 사막을 거쳐 왔더니 그리움은 모래처럼 산이 되었어요. *1987년 8월 9일, 미국 마이애미 사하라 호텔에서 ●아상(我相)을 버리면 마음이 편해진다. 양보할 수도 있고 용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소나무처럼 변치 않을 수 있고, 대나무처럼 속 을 비울 수도 있다. 이를 위해서는 사막을 견디며 오듯이 고난을 선 량하게 겪어야 한다. 바닷물에 마모되지 않고는 몽돌이 될 수 없듯이, 고난을 선량하게 극복하지 않고는 미움이 그리움으로 바뀔 수 없다. ●동영상 음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