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송문 근작시

시론詩論

SM사계 2020. 11. 23. 22:30

 

 

시론詩論

-志操論

                           황송문

 

시인은

만년 야당어야 하느니라.

 

정권에 빌붙어

던져주는 모이를 주워 먹으면

치킨 센터라든지

삼계탕집으로 팔려가느니라.

 

그러니, 구구우-

던져주는 모이 주워 먹기에

길들지 말아야 하느니라.

 

시인은

목이 잘릴 수는 있어도

혼까지 잘릴 수는 없느니라.

 

그러니 아무 말 말고

한자리 하려고 청와대 기웃거리는

못난이는 되지 말아야 하느니라.

 

黃松文 -

저서 <황송문문학전집>(20권) <신석정 시의 색채이미지연구>

<중국조선족시문학의 변화양상연구> <師道와 詩道>등 104권.

선문대 명예교수, 인문대학장 역임. '문학사계' 편집인 겸 주간.

한국현대시인상, 홍익문학상, 전주문학상 등 5개 문학상 수상.

<미당문학> 10(2020년 7월 1일)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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