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도랑집 바우 샘도랑집 바우 가까이 가지도 않았습니다. 탐욕의 불을 켜고 바라본 일도 없습니다. 전설 속의 나무꾼처럼 옷을 숨기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그저 달님도 부끄러워 구름 속으로 숨는 밤 물소리를 들었을 뿐입니다. 죄가 있다면 그 소리 훔쳐들은 죄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그 소리는 꽃잎이 되.. 나의 문학과 인생 2010.06.29
보리밭 밟기 보리밭 밟기 황송문 시인․선문대 명예교수 봄이면 청보리가 들판을 푸르게 장식한다. 보리밭이 천수답(天水畓)일 경우에는 산허리의 지형에 따라 바람의 행로가 다양하기 때문에 보리밭이 지그재그로 휩쓸리게 된다. 그 청보리밭 물결은 마치 여고생들의 매스게임처럼 율동의 극치를 이룬다. 곡선.. 나의 문학과 인생 2010.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