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뜨기하면서 황송문 실뜨기하면서 하느님의 말씀대로 사는법, 공생 공영하는 법을 배운다. 실의 양 끝을 매듭지어 두 손을 걸고 여러 모양을 만들어내듯이, 당신과 나 우리가 다함께 잘 주고받으면 행복한 인류가 되고, 건강한 지구가 된다고, 태초에 관계가 이어질 때부터 서로서로 끈끈하게 이어진 끈으로 빙벽과 준령을 넘어 역사를 꾸며왔다. 실뜨기는 존재와 존재의 색다른 접촉 손가락으로 우주를 엮어나간다. 실뜨기는 지구의 무한한 관계망을 관조하는 시작품 창작의 놀이 공간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