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란잎 물방울/황송문 토란잎 물방울 황송문 세상을 살다 보면 문득, 토란잎 물방울이 떠오를 때가 있다. 수은처럼 투명하면서도 아침 햇살에 영롱하게 빛나는 토란잎의 물방울은 신비를 머금은 하나의 성스러운 소우주였다. 털어서 먼지 나지 않는 사람 없다고들 말한다. 세속에 물들지 않는 사람 없고 때묻지 않은 사람 .. 카테고리 없음 2010.07.22
내 가슴속에는 5/황송문 내 가슴속에는 - 황송문 내 가슴속에는 첫사랑이 있다네. 간이역이 서있는 초등학교 통나무교실의 불꽃이 있다네. 불을 머금은 장작난로 인절미 구워먹던 소녀가 있다네. 내 가슴속에는 첫사랑이 있다네. 세상이 추울 땐 그리워지는 소녀. 기쁨에 넘치는 불 그림자 부끄럼 타던 능금 볼이 타고 있다네... 황송문 대표시 2010.07.22
눈잎/황송문 눈잎 황송문 눈잎이 나를 흔드네. 이러지 말고 정말 이러지를 말고 시골로 내려가라고 나를 흔들어대네. 이러지 말고 정말 이러지를 말고 청국장 끓는 고향으로 내려가라네. 장독대와 초가지붕과 배추밭 고랑 위로 수 만리 꿈을 몰고온 눈잎이 나를 흔들어 깨우네. ※ 제3시집 내 가슴속에는 (황송문시.. 황송문 대표시 2010.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