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송문 시창작

그리움 1

SM사계 2023. 12. 11. 00:01

 

 

 

그리움 1

 

                        황송문

 

그리움은 

해묵은 동동주 

속눈썹 가늘게 뜬 노을이다. 

 

세월이 가면 

고이는 술,

꽃답게 썩어가는

눈물어림이다.

 

눈물을 틀어막는

쐐기의 아픔이다. 

 

뜬구름 같은 가슴에

삭아 괴는 한,

떠도는 동동주다. 

 

 

 

다음 이미지발췌

'황송문 시창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마  (101) 2023.12.25
그리움 2  (103) 2023.12.18
일기 다비식  (82) 2023.12.04
할머니는 감나무에 거름을 주셨느니라  (80) 2023.11.27
백록담  (70) 2023.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