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다비식
황송문
나의 생애중 청춘을 태웠다
젊은 시절을 10여 분에 태웠다.
언젠가는 나도 태울 그날을 위하여
생명 연습을 아름답게 하였다.
북한강 기슭에서
문우들과 함께하는 일기 다비식
불꽃 속에서 내 청춘이 날아갔다.
장작불 가에서
마지막 남은 재를
누군가가 종이컵에 담는다.
미진한 온기 속에서
나의 청춘이 저문다.
일기 다비식
황송문
나의 생애중 청춘을 태웠다
젊은 시절을 10여 분에 태웠다.
언젠가는 나도 태울 그날을 위하여
생명 연습을 아름답게 하였다.
북한강 기슭에서
문우들과 함께하는 일기 다비식
불꽃 속에서 내 청춘이 날아갔다.
장작불 가에서
마지막 남은 재를
누군가가 종이컵에 담는다.
미진한 온기 속에서
나의 청춘이 저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