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송문 시창작

저 하늘 아래

SM사계 2023. 2. 6. 05:03

 

 

 

저 하늘 아래

                                  황송문

 

아침을 들다가도 

문득,

올려보는 하늘

저 하늘 아래 보이는 땅이 

내 고향이다. 

 

대밭엔 비비새 울고

하얀 연기 얕게 깔리는  

꿈속의 마을

부르면 부를수록 청국장 냄새가 난다. 

 

청국장을 잘 끓여주시던 어머니

시골 어머니는

가슴에 활활

솔가리 불을 지피신다. 

   -1976년 일본 나고야(名古屋)에서

 

 

 

다음 이미지 발췌

'황송문 시창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입춘立春  (36) 2023.02.20
까치밥  (32) 2023.02.13
섣달  (16) 2023.01.30
보리를 밟으면서  (13) 2023.01.24
선풍  (16) 2023.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