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송문 대표시

섣달

SM사계 2010. 8. 10. 09:02

 

 

        섣달

 

 

 

       황송문 

 

소복의 달 아래

다듬이질 소리 한창이다.

姑婦의 방망이 딱뚝 똑딱

학 울음도 한밤에 千里를 난다.

참기름 불은 竹窓 가에 졸고

오동꽃 그늘엔 봉황이 난다.

다듬잇돌 명주 올에 線을 그리며

설움을 두들기는 오롯한 그림자

떼 지어 날아가는 철새 울음

은대야 하늘에 産月이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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