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송문 시창작

썰렁

SM사계 2022. 12. 12. 00:02

 

 

썰렁

 

                                           황송문

 

전화를 걸었을 때

저쪽에서 들리는 소리는 

 

"지금 거신 전화는 없는 번호입니다.

다시 확인하신 후에  걸어주십시오."

 

친한 친구가

한동안 전화를 받지 않아서 

해외에 나가 사는가

병원에 입원했는가 걱정하며

이상하다 이상하다 했는데,

 

아, 친구!

인생 길동무 하나 또 떠나갔구나.

 

가슴이 썰렁,

고향 빈집에 들어서는 것 같구나.

 

 

 

다음 이미지에서 옮겨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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